하남署 찾아가는 봉사 주민 호평 '따뜻한 손 필요한 곳 어디든 출동'

2011.02.13 20:57:29 19면

요양원 어르신 말벗도 됐다가 동네 아이들 선생님도 되고…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경찰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하남경찰서가 찾아가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광주경찰서에서 독립한 하남경찰서는 신설경찰서로써 주민들에게 딱딱한 모습보다는 봉사를 통해 따뜻한 이웃으로 다가 서기로 했다.

영락요양원 방문과 학습도우미 봉사활동은 그래서 만들어졌다.

영락요양원은 노인들이 묶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하남시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100여 명이 살고 있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요양시설이다.

이에 따라 하남경찰서 직원 8명은 돌아가면서 개서 이래 매월 두 차례씩 찾아가 화장실 청소를 비롯 빨래, 목욕 등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서 직원들이 펼치는 청소와 산책 도움 등은 그들에게 친자식 이상의 소중한 존재로 자리했다.

또 하남시에는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기쁨의 교회가 운영하는 ‘기쁨지역 아동센터’가 있다. 이곳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30~40여 명이 학습할 수 있는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대학재학 시절 영어와 수학을 전공한 하남경찰서 타격대원 2명이 매주 한차례씩 ‘학습도우미’역할을 맡고 있다.

이 아동센터의 한 관계자는 “영어를 가르치는 이형석(26)대원은 토익점수가 950점으로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학원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나봉수 경비작전계장은 “112타격대원들이 짬을 내 스스로 돕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등 보람있는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우희주 경찰서장은 “조직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신설경찰서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이웃으로 참 좋은 경찰로 남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