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주민들의 눈살은 물론 청정도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구리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주요 시내버스 노선 승강장 등 200여 곳에 정류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정류장의 경우 형식적인 관리로 인해 각종 이물질과 쓰레기가 나뒹굴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구리시내를 가로 지르는 BRT노선의 승강장에는 불법과외 광고물을 비롯 마사지 등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수십장씩 나붙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창동과 교문동 입구 정류장의 경우도 쓰레기가 널려 있는가 하면, 정류장 의자에 쌓인 먼지로 이용객들이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승강장 플라스틱 가림막에는 광고지를 붙였다 뗀 스티커 자국과 학생들의 낙서로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다.
주민 A씨는 “출·퇴근시 5분에서 길게는 10분을 기다려야 버스가 오는데 시내버스 승강장이 더러워 앉지 못하고 서서 기다리는 실정”이라며 “눈 또는 비오는 날에는 노약자들이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주민 B씨는 “승강장의 의자는 청소가 안 돼 대부분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이라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시로 광고물을 정비하고 있으나, 일부 의식없는 주민들이 계속 광고지를 부착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깨끗한 정류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