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부 피겨스케이팅 우승 김해진 “피겨여왕 꿈꿔”

2011.02.13 21:21:07 14면

5가지 트리플 점프 습득 포부 밝혀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꾸준히 곁에서 지도하고 격려해 주신 코치님과 부모님께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지난 11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제92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13·과천중)의 소감이다.

7살때 취미로 피겨를 시작한 김해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본인의 강한 의지로 선수등록을 하며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6학년때부터 기량이 급상승해 본격적인 피겨 인생을 시작했다.

김해진은 지난해 제64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을 꺾으며 지난 2003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초등학생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트리플러츠대회와 제91회 전국동계체전에서도 우승해 피겨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트리플 악셀(3회전 반 회전) 점프를 제외한 5가지 트리플 점프를 모두 습득해 ‘김연아의 뒤를 이을 유망주’, ‘차세대 한국 여자 피겨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안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는 김해진은 “아직 부족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학교성적도 뛰어나다는 김해진은 비즈공예 만들기가 취미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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