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소통의 길’ 웃음꽃 피었네

2011.02.15 19:13:25 21면

이교범 하남시장 초이동 방문
시종일관 화기애애 대화 진행

“그린벨트 단속은 계고장만 보내 주세요.”

15일 하남시 초이동 주민센터 2층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애정어린 질문이 쏟아져 폭소가 터져 나왔다.

초이동 A통장은 하남시의 그린벨트 단속과 관련해 “계고장을 내면 공직자들은 최소한 직무유기를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계고장 활용을 권유하는 이색제안을 하자 이교범 시장 이하 참석자들이 한바탕 크게 웃었다.

A통장은 “그린벨트 단속이 잦아 이행강제금 부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동의 실상을 호소하고, 단속 공무원들의 면피(?)를 위해 밤 새도록 메모지를 작성해 왔다”며 메모장을 들고 읽자 장내는 한바탕 격려박수가 쏟아졌다.

또 초이동 주민 B씨는 “농촌 출신 시의원이 없어 농촌의 어려움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권한으로 농촌 출신 시의원을 뽑도록 제도를 바꿔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해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이처럼 이 시장이 지난 9일부터 10개 동사무소를 돌며 가진 주민과의 대화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는 종전의 문답식으로 딱딱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참석자들 모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C모 주민은 “이 시장이 지역실정에 밝고 참석자 대부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만큼 친근감을 주고 있는데다, 시장의 답변이 유연해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소통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감한 이교범 시장은 “가족같이, 이웃같이 대해준 주민들이 고맙다”면서 “주민들의 건의내용은 해당부서에서 사안별로 검토한 뒤 결과를 통보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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