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66-48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삼성생명은 21승9패가 돼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삼성생명은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더라도 21승14패가 돼 3위 구리 KDB생명은 전승을 거둬도 승수가 같아지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가 된다.
전반까지 21-27로 뒤지며 4연패 위기에 몰린 삼성생명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은 킴벌리 로벌슨을 앞세워 오히려 3점을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44-43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신세계를 4분여가 넘도록 무득점에 묶어놓고 이종애와 이미선이 돌아가며 내리 9점을 넣으며 경기 종료 5분22초 전 53-4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4쿼터 시작 첫 공격에서 김지윤이 자유투 2개를 넣어 1점 차로 추격한 뒤 다시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하나도 넣지 못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9점·10어시스트·7리바운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종애(17점·9리바운드)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