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성협의회 부활 ‘목청’

2011.02.20 19:46:03 20면

내부갈등으로 2년전 해체… 도내 유일 여성단체장 부재도시 오명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는 아직도 갈등 중 인가?”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0일 하남시 및 여성단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내부갈등으로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해체된지 2년 이상이 경과했다. 이 때문에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단체 대표가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

해체 전 협의회는 관내 15개 여성단체장들이 집행부를 구성, 활발하게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여성역할을 굳혀 왔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10월 임원선출과 관련된 조직갈등과 지역현안에 대한 회원간 의견충돌이 벌어지면서 전격 해체(본보 2008년 10월24일자 17면 보도)됐다.

협의회는 하남시 15개 여성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속 회원이 1천100명에 이르는 등 하남시 최대의 여성조직으로 꼽혔다.

협의회는 사무실로 쓰고 있던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철수하고, 모임을 중단함으로써 지역내 적지 않은 파문을 낳기도 했다. 그동안 하남시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단체장 부재도시 오명을 듣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유독 하남시에만 여성단체협의회가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하남시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건의하는 등 이 문제를 중점 거론한 바 있다”고 했다.

전 협의회 회원 A모(50·여)씨는 “여성협의체를 부활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는 모습은 하남시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조기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전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장 B씨는 “다수의 여성 회원들은 여성조직이 정치적으로 휘둘리기 보다는, 순수한 모임을 통해 여성단체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여성협의체가 다시 부활해 타 시·군과 교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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