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축구로 K리그 우승 노리겠다”

2011.02.21 21:40:33 14면

남해스포츠파크서 전지훈련 윤 성 효 수원감독

“K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본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빠른 축구’를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수원 블루윙즈를 리그 최하위에서 구해나고 FA컵 2연패를 달성한 윤성효 감독(49)은 K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1일 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윤 감독은 “지난달에는 괌에서 체력 위주로 훈련했고 2차 전지훈련지인 남해에서는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원하고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빠른 패스 타이밍을 통한 빠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사임한 차범근(58)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10승4무3패를 기록해 꼴찌였던 팀을 7위까지 끌어올리고 2년 연속 FA컵을 차지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지 못해 선수들 길들이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6)과 아시안컵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이용래(25)를 비롯해 오장은(26), 오범석(27) 등 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윤 감독은 “선수의 이름값을 떠나서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를 꼽았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나 팀 적응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대표급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해 조직력에서 부족한 면이 있지만 3~4월이 지나면 조직력이 살아나서 5월 정도면 내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지난해 중간에 팀을 맡았던 만큼 사실상 올해가 팬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는 원년”이라며 “K리그 우승을 하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기본이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FA컵도 무시할 수 없지만 K리그에 더 비중을 두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포항과 제주, 울산, 서울, 전북 등 다섯 팀과 맞붙어 승률이 괜찮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라이벌 FC서울과 개막전에 대해서는 “서울도 좋은 선수를 많이 보강했지만 우리도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지난해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전력이 나아진 만큼 개막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