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세계 제압…정선민·김연주 ‘펄펄’ 71-68로 설욕

2011.02.23 21:50:52 14면

‘바스켓 퀸’ 정선민(37)이 맹활약한 안산 신한은행이 부천 신세계에 설욕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세계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지난 19일 홈 경기에서 신세계에 62-68로 지는 바람에 11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신한은행은 3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신세계의 발목을 잡으며 4일전 패배를 설욕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27승4패가 돼 승률을 87.1%로 높였다.

정선민이 40분을 모두 뛰며 26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7개, 가로채기 3개 등을 기록,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선민이 이날 기록한 득점을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며 풀 타임 출장도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시즌 첫 경기에서 골반을 다쳐 2개월간 쉬었던 정선민은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 20.6점에서 올해 9점으로 떨어져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의 애를 태웠지만 이날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으며 코칭스태프의 기우를 떨쳐 버렸다.

김연주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은 신한은행은 부상 탓에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정선민, 최윤아, 진미정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매 쿼터 접전이었지만 쿼터가 지날 수록 승부는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까지 56-52, 4점차로 앞서단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 정선민과 김연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신세계 주포 김정은의 슛을 적절히 차단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힘겹게 승률 5할을 지켜오던 신세계는 이날 패배로 15승16패가 돼 3위 구리 KDB생명(16승14패)과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신세계는 남은 4경기를 다 이겨 19승16패가 되더라도 KDB생명이 5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4위로 밀리게 된다.

신세계는 김정은(19점·12리바운드)과 강지숙(11점·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실책이 신한은행(9개)보다 훨씬 많은 15개나 나와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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