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서 깨어난 경정이 두꺼운 얼음을 깨고 오는 2일부터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올 시즌은 12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86일 동안 1천290경주가 펼쳐진다.
△달라진 대상경정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모두 12회의 대상 및 특별경주를 치른다.
언론사 3개사의 대상경정과 쿠리하라배, 공단이사장배, 그랑프리 경정은 토너먼트(1일 예선, 2일 결승) 방식으로 열린다.
또 상금은 늘리고, 하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정 초창기에 있었던 ‘6착 상금’이 다시 생겼다.
올해 선수 복리와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경정 관계자는 “하위급 선수들의 생활의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6착 상금은 1착 상금의 10% 규모로 지급되며, 올해 1인당 평균 상금은 지난해 4천44만원에 비해 11.7% 늘어난 4천516만원이 될 전망이다.
△신인경주와 신인왕전 부활
올해 데뷔하는 루키들의 신인경주와 신인왕전이 부활한다.
지난해 신인 선수 부족으로 폐지됐던 신인왕전이 올해 11월 다시 열린다.
또 신인선수만 출전하는 시즌 초반 신인경주도 1회차부터 5회차까지 총 10경주 열린다.
올 시즌 경정에서 무엇보다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색적인 이벤트 경주가 두 달에 한번 꼴로 열린다는 점이다.
경정경주실 관계자는 “4월부터 짝수 달에는 이색적인 경주가 펼쳐지는데, 기수별로 우수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기수대항전(Dream Race)이 새로 생기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들의 ‘뚱보레이스’, 노장들의 ‘노짱대결(Senior Race)’ 등 친근한 기획경주를 준비해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