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이천수 데려오고 싶다”

2011.03.09 21:25:24 14면

러시아 무대 김남일도 관심
인천 출신 선수 각별한 애정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이천수(30·오미야 아르디쟈)와 김남일(34·톰 톰스크) 등 인천 출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은 9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천 출신인 이천수를 데려오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앞으로 주변 여건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 “러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남일에게도 관심이 있다”며 인천 출신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이천수는 전남 드래곤즈가 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조치 철회를 요청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까닭에 영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시즌 구상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즌은 상대하는 적수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이른바 ‘카멜레온식 축구’의 팀으로 거듭나겠다”며 “어느 팀마다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덜미를 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상주 상무 전 패배와 관련해서는 “호흡이 안맞고 의욕만 앞섰던 경기”라며 “하지만 지난겨울 훈련 때 여러 포메이션으로 훈련한 만큼 다양한 전술로 인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루이지뉴·디에고·바이야로 구성된 ‘삼바 트리오’ 용병들이 생각보다 기량이 뛰어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인천의 전용구장인 숭의구장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최첨단 시설로 지어지는 새 구장은 앞으로 인천 구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시즌 22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유병수는 올 시즌 골을 기록할 때마다 사비로 100만원 씩 기부해 시즌이 끝난 후 인천 사회복지시설의 어린이를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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