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하이 반드시 잡겠다”

2011.03.16 17:59:37 8면

오늘 H조 2차전 첫승 다짐… 최성국·하태균 등 최강 공격진 기대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시드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반드시 상하이 선화를 잡겠다는 각오다.

상하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시드니FC(호주)와 H조에 속한 수원은 같은 날 상하이와 가시마 역시 0-0 무승부를 기록한 터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수원은 최근 열린 K리그에서 ‘최대의 라이벌’ 서울과 신생팀 광주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상하이 선화에게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마르셀의 가세로 염기훈, 최성국, 게인리히와 함께 리그 최강의 공격편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수원은 마토를 비롯해 공수에서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여기에 지난 2007년에 입단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장신 공격수’ 하태균(24)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 선화가 역습에 중점을 두고 수비지향적인 경기를 펼칠 때 선제골을 허용하면 경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

H조 2차전 경기에 앞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윤성효 감독은 “시드니전에서 비겼기 때문에 상하인전은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챙기겠다”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윤성효 감독은 “베르손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 하태균이 최성국, 게인리히 등과 함께 공격 선봉으로 나서 승리의 한 방을 터뜨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7년부터 줄곧 수원에서 활약한 하태균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겹치며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수원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밀려 벤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성효 감독은 서울, 광주전에서 하태균을 후반 조커로 투입시키는 등 시즌 초반부터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가시마와의 경기에서 상하이가 수비 위주의 역습 공격을 주로 쓰는 걸 봤다”며 “외국인 공격수들의 스피드가 빠른 만큼 이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 시즈캉 감독은 “수원의 염기훈·최성국이 부담스럽다”며 수원 블루윙즈와의 험난한 경기를 예상하면서도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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