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과 하남시를 잇는 간선 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오는 19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이 구간은 지난해 공사를 마쳤으나 하남지역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호소하며 정류장 신설 등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그동안 운행을 중단한 채 시설을 보완해 개통에 이르게 됐다.
15일 수도권 교통본부와 하남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서울∼하남간 BRT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구간은 총연장 10.5㎞(서울 5.1㎞, 하남 5.4㎞)로 모두 308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 2006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09년부터 2년여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정류소는 하남 구간에 7곳을 비롯 모두 13곳이며 개통과 함께 버스운행관리 시스템(BMS),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등도 설치,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행속도가 현재 시간당 24㎞에서 29㎞로 약 20%가량 빨라진다.
이 때문에 버스 운행 속도도 2~3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구간은 서울과 하남을 오가는 일반버스 9개노선과 마을버스 6개노선 등 모두 158대가 이용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버스노선 변경 안내판, 배너, 플래카드 등을 설치하고 개통초기 교통체계 변경에 따른 혼선과 교통안전사고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