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세계 꺾고 PO 첫 승

2011.03.16 21:59:30 14면

女프로농구 강영숙·김단비 등 고른활약 101-82 완승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막강한 화력으로 부천 신세계를 대파하며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강영숙(19점·10리바운드)과 김단비(27점·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0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신한은행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리즈의 기선제압을 위해 놓칠 수 없었던 두 팀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간판 선수인 정선민의 공백으로 어려운 경기가 우려됐지만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외곽포의 호조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빠른 농구의 힘과 높이의 조화까지 완성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신세계는 김지윤(14점 6어시스트 3점슛 2개)과 김정은(25점 6리바운드)이 고군분투 했지만, 믿었던 김계령(9점 4어시스트)과 강지숙(8점 5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가 쉬운 득점의 찬스를 다수 놓치는 등 부진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내외곽의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연화와 김단비의 연속득점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진미정과 최윤아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리며 23-15로 1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도 이연화와 진미정이 연이어 3득점을 터뜨렸고, 김단비의 강력한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52-35로 점수를 벌리며 전반을 마감했다. 반면 신세계는 김지윤 외에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며 정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3쿼터로 접어들면서 전주원 하은주의 ‘필승 카드’를 꺼낸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유지했고, 전주원과 김단비의 쉴 새 없는 득점포로 한때 65-39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 막판 벤치멤버들을 투입한 신세계는 김지현과 이지현 등이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승부의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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