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지구지정 철회하라”

2011.03.23 19:55:02 21면

하남 감북주민 28~31일 LH성남본사 앞 대규모 집회 강행

<속보>하남시 감북지구주민대책위원회가 정부의 보금자리 지구지정 취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본보 21일자 21면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LH성남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23일 감북지구주민대책위원회(이라 감북대책위)에 따르면 LH성남본사 집회는 철야 농성으로 이어지며, 이지송 사장으로부터 철회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대규모 2차 결의대회라고 밝혔다. 감북대책위측 관계자는 “지구지정 철회 이외에 어떠한 타협안도 있을 수 없다”면서 “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결의대회를 가진 뒤, 철야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북대책위는 29일과 30일 천막농성에 이어 31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지는 등 감북지구 지정철회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를 비롯 감일·미사지구 주민들이 투쟁에 참여해 그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감북대책위는 결의대회 계획과 별도로 오는 28일 이지송사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감북지구에 대한 공사입장과 방침을 들을 예정이다. 또 감북대책위는 국토해양부장관을 상대로 ‘하남감북보금자리 주택지구지정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감북대책위 관계자는 “이지송 사장과 담판을 벌여 반드시 지구지정 철회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사생결단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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