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진화자 부의장이 지난 1월 타계한 문단의 거목 고 박완서 선생의 역사적 조명을 위해 문학마을 건립을 주장, 문인협회 회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진 부의장은 지난 22일 구리시의회 제21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완서 문학마을’을 건립해 후세들에게 선생님이 남긴 불후의 명작과 위대한 예술혼을 올바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 조명을 통해 박완서 선생이 남긴 문학의 향기와 정신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 부의장은 “고 박완서 선생은 대한민국 문단의 어머니로서 서민들의 애환과 역사적 고뇌,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차별문제 등 여성문제를 예리한 필치로 대안을 제시한 작가”라며 “크기를 잴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의 문학정신을 보존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아 이 같이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진화자 부의장의 문학마을 건립에 대해 “구리시도 문학계와 시민들의 뜻을 듣고 있다”면서 “여건이 조성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