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중학교 교사들 2005년부터 장학금 후원

2011.03.27 21:08:53 19면

매달 모은 작은사랑 큰 배움 가르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주는 장학금을 더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까지 매월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하남 남한중학교 정종민(사진) 교장은 장학금 전달을 통해 학생들이 받는 기쁨을 이 같이 표현했다.

이 학교 교사들이 그동안 모아 전달한 장학금은 모두 1천400만원.

정종민 교장은 “장학금을 전달할 때 마다 새로운 감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작은 정성이 학교를 온통 사랑으로 달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장은 지난 2007년 이 학교에 부임한 이후 잘못된 인식의 학교 이미지를 바꾸고, 좋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의 교회 등 종교단체를 상대로 설득과 호소에 나서 165명에게 무상급식 혜택을 주었고, 대신 교사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장학금을 후원했다.

교사들의 장학열정이 소문으로 알려지자 동문회도 나섰다.

신용현 동문회장은 올해 1천만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발표한데 이어 이미 500만원을 쾌척했다.

이 학교는 동문회를 비롯 학교운영위원회가 지급하는 각종 장학금제도가 있다.

총동문회가 주는 성적향상 장학금, 운영위원회가 전달하는 신입생 장학금 등 올해 1천19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장학금제도가 학교 면학분위기로 이어 지면서 지난해 각종 교육활동 결과 ‘부진학생 제로’ 결과를 만들었다.

정종민 교장은 “맞춤형 수준별 수업과 브랜드 있는 인성교육을 실천, 창의적인 인재를 만드는 것이 우리학교의 교육목표”라며 “장학금제도를 정착시켜 반드시 명품학교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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