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7점 ’전자랜드 선승

2011.04.05 22:27:00 14면

4강 PO ‘기선제압’… 2차연장 혈투 끝 KCC 94-91 격파

 

인천 전자랜드가 2차 연장까지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전주 KCC를 제압하고 짜릿한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뒀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와의 홈 경기에서 문태종(27점·8리바운드·2스틸)의 맹활약으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9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 KCC를 상대로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천적 관계임을 재확인했고, 4강 PO 1차전서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이 78.6%에 이른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1쿼터는 KCC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에릭 도슨에게 8득점을 내줬고, 강병현과 추승균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17-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쿼터 초반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지만, KCC의 조직력에 밀리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전자랜드는 42-33으로 리드를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좀처럼 따라붙지 못한 전자랜드는 39-55, 16점 차이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박성진과 문태종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3쿼터를 52-62로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에 들어 박성진의 중거리슛과 문태종의 자유투로 4점차까지 따라갔고, 이현호의 2점슛과 서장훈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며 2분58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5-75 동점으로 4쿼터를 마친 양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2차 연장으로 돌입했다.

2차 연장에서 전자랜드는 87-87 동점 상황에서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이 중거리슛과 과감한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 91-8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아갔다.

이후 KCC 에릭 도슨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2월 말 상무에서 전역해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정병국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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