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배구 명가’ 부활

2011.04.10 18:45:24 15면

女배구 챔프전 흥국생명 상대 4승2패… 프로 첫 통합우승
MVP 황연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프로 출범 이후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3-1(21-25 25-21 25-23 25-18)로 승리했다.

프로 출범 이후 지난 2009년까지 한 차례도 정규리그 2위 이상을 한 적이 없는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사상 첫 통합 우승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한 반면,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챔프전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1세트에는 한송이와 신예 박성희가 활약한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한송이는 17-19로 뒤지고 있을 때 잇따라 강타를 꽂아 균형을 맞췄고, 이어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박성희가 강한 서브로 역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에 이어 박성희가 다시 서브 득점을 터뜨리면서 22-19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케니가 살아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20-1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가 미아의 공격 범실과 케니의 쳐내기, 신인 김주하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면서 23-19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24-21에서 케니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2세트를 가져갔다.

외국인 용병이 뛸 수 없는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강한 서브로 승기를 잡아갔다.

양효진은 7-7 동점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어진 서브 기회에서 직접 에이스까지 터뜨렸다.

이후 23-23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과 김수지의 대각선 강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4세트 6-6 동점에서 케니의 백어택과 미아의 3연속 공격 범실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현대건설은 폭발한 케니의 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20-1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황연주는 기자단 투표 총 28표 중 19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