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동(수원시체육회)과 김남희(수원시청)가 2011 춘계 회장기 한국실업탁구대회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수동-김남희 조는 13일 충북 체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문영상-안초롱(안산시청) 조를 3-1(11-7 11-5 9-11 11-9)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부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수동-김남희 조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 단 한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11-5로 여유롭게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 중반 6-4로 리드하던 안수동-김남희 조는 상대 문영상-안초롱 조에 내리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9-11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들어 시소게임을 펼치며 8-7,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던 안수동-김남희 조는 결국 10-9에서 상대의 범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에 앞서 안수동-김남희 조는 16강에서 김남수(수원시체육회)-이이슬(수원시청) 조를 3-1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문수호(여수시청)-채유나(단양군청) 조를 3-2로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조지훈(수원시체육회)-정소연(수원시청) 조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상호 수원시청 감독은 “안수동, 김남희 선수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해 많이 아쉬워 했었다”며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 왔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