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몬타뇨 女 MVP 경쟁

2011.04.18 21:20:42 14면

오늘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 가빈, 男 2연속 MVP 눈앞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시상식이 19일 오후 4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와 신인 선수상의 주인공이 현장에서 발표되고 기량발전상과 페어플레이상, 세리머니상, 베스트 드레서상이 수여된다. 또 공격과 수비, 블로킹 등 6개 부문의 개인기록에서 1위에 오른 선수가 상을 받는다.

여자부에서는 외국인과 토종 거포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기록으로만 보면 지난 시즌 MVP를 차지했던 몬타뇨 마델레이네(인삼공사)가 가장 앞선다.

몬타뇨는 정규리그 득점(591점)과 공격종합(50.42%), 오픈 공격(46.69%), 후위 공격(51.51%) 등에서 모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월24일에는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53점을 퍼부어 여자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종 거포의 자존심인 황연주(25·현대건설)가 대항마로 꼽힌다.

황연주는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0.52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서브 퀸’ 자리를 되찾았고, 41.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해 공격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몬타뇨가 폭격을 퍼붓고도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지 못한 반면, 황연주는 센터 양효진, 외국인 주포 케니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뤄 현대건설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블로킹(세트당 0.813개)과 속공(49.23%)에서 1위에 오른 양효진, ‘만년 꼴찌’ 도로공사를 상위권으로 이끈 쎄라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 밖에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를 정상에 올려놓은 가빈 슈미트(25·삼성화재)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압도적인 활약으로 프로배구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839점)과 오픈 공격(50.07%), 후위 공격(57.88%)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공격종합에서도 2위(55.43%)에 올랐다.

한편 시즌 최고의 ‘루키’로 꼽히는 문성민이 빠진 남자 신인왕 경쟁에서는 박준범(KEPCO45)과 곽승석(대한항공)이 2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여자부에서는 표승주(도로공사)와 김주하(현대건설)가 코트에 꾸준히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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