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22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고등부에서 단체전 3위에 입성했다.
경기체고는 20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고등부 경기에서 이예찬과 함상명, 이태희, 정민호, 송준현, 김진기가 각각 금 2, 은 2, 동 2개를 따내 대구체고와 경북체고에 이어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이예찬은 49㎏급 결승전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스피드와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박선병(경북체고)을 13-6으로 여유롭게 제압하고 패권을 차지했고, 함상명도 52㎏급 결승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쉴 새 없는 공격을 펼쳐 상대 김대현을 15-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태희는 60㎏급 결승서 접전 끝에 양참힘(경북체고)에게 16-16(49-57)로 석패해 2위에 머물렀고, 정민호도 64㎏급 결승서 구교성(대구체고)에게 7-20으로 판정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송준현은 64㎏급 준결승서 구교성에게, 김진기는 75㎏급 준결승서 김중원에게 각각 패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등부에서는 장제용(시흥 군서중)이 42㎏급 결승서 김명인(광주중)을 10-6으로 꺾으며 금빛펀치를 선보였고, 유민종(용인 영문중)은 80㎏급 결승서 안범모(온산중)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경기체고의 함상명은 이날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