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하철 검단산까지 연결

2011.04.27 20:05:12 21면

20년 숙원사업 5호선 연장… 기재부, 사업타당성 통보

하남시의 20년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사실상 확정돼 하남 검단산까지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27일 기획재정부 및 하남시,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이 서울 강일역에서 검단산까지 연장사업으로 확정, 기획재정부가 사업타당성 결과를 국토부에 최종 통보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남지하철 경제성을 분석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이 1.02(B/C 1이상)로 경제성을 확보한데다 종합평가(AHP)에서도 0.508(AHP 0.5이상)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최근 국토부에 통보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기본계획수립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하남시민들은 지하철 5호선을 검단산까지 연장하기 위해 2차례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었으나 기획재정부의 종합평가 결과가 기준치를 넘어 노선연장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지하철이 완벽하게 들어오기까지에는 아직 여러 돌출변수가 남아있다.

현재 하남시가 추진중인 신장동 현안사업부지 내 아울렛 매장과 중앙대 유치결과에 따라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노선변경에 따른 경제성 판단에 변수가 생길 수 있고,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 및 운영적자 보전이 불가피해 광역철도가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향후 지역의 능력있는 정치권이 중앙정부와 교감을 갖고, 어떤 노력을 보이느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현재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제 하남에 지하철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 놓은 셈”이라며 “하남시 재정상태를 감안해 반드시 광역도시철도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추진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광역철도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그렇게 되면 도시철도 건설비의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