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잠 자는’ 헌혈증 2632장 깨웠다

2011.04.27 20:54:28 20면

도로공사 2개월간 기부받아…연내 1만장 목표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설 연휴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헌혈증을 기부 받는 생명나눔 캠페인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캠페인 이후 최근 2개월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두 2천 632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월 설 연휴부터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연말까지 1만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을 계획이다.

캠페인이 시작되자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에서 익명을 요구한 고객이 평생 모아온 헌혈증서 132장을 기증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에서는 일가족이 각자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모두 모아 기증하는 등 숱한 미담사례를 만들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잠자는 헌혈증 활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마음이 고속도로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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