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구제역과 AI 살처분 보상금을 조속히 지급하기 위해 살처분보상 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안동 구제역 발생 후 올 1월부터 3월까지 소 80농가 2천899두, 돼지 97농가 20만8천429두, AI로 닭, 오리 28농가 96만1천697수를 살처분 한 바 있다.
시는 살처분 당시 보상금 가지급금으로 442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선지급금을 포함한 총 살처분 보상금액이 1천2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보상액은 전국적으로 1조9천억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보상 규모도 역대 최고로 정부에서는 과대 보상이 되지 않도록 살처분가축 및 오염물건 평가시 객관적인 자료를 반드시 확인해 보상금을 지급토록 추가 지침이 시달된 바 있다.
그동안 시는 정부 보상지침 변경 및 추가 시달에 따른 적용단가 결정, 농가별 검증작업 추진에 따른 인력 부족 등으로 보상금 지급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 5월 2일 농림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보상 평가방안이 협의된 후 안성시는 살처분보상 T/F팀을 2개팀 5명으로 긴급히 구성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오는 7월말까지 구제역 및 AI 살처분 보상평가를 완료하고, 8월말까지는 오염물건 및 기타 보상 평가를 완료하여 보상금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가축이 매몰된 지 약 3개월이 지나고 농장 청소·소독 및 환경검사 등을 거쳐 재입식이 5월 말로 예정되면서 가축 재입식자금 지원 및 생계안정자금 지급 등 발빠른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