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인하대 등 경기·인천지역 16개 대학이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5천만~38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10일 교과부에 따르면 ‘2011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신청서를 낸 전국 165개교 중 모두 80개교가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전체 3천2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기지역은 을지대(33억8천만원), 아주대(17억5천만원), 한국항공대(15억3천만원), 가톨릭대(13억5천만원), 한양대(38억3천만원), 한국외대(31억1천만원), 경희대(30억원) 등 13개교가 포함됐다.
인천지역은 인하대(33억5천만원), 인천대(25억4천만원), 가천의대(12억9천만원) 등 3개교가 선정됐다.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1년 단위로 이뤄져 올해 선정된 대학은 지원금을 받아 각종 역량제고 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등 9개 성과·여건 지표를 공식으로 산출해 결정했다.
이중 아주대와 경희대는 올해 ‘학부 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으로도 선정됐다.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 대상 학교에서 정하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은 기본 사업기간이 2년으로 학교당 연평균 27억1천만원을 지원받고, 중간평가 등을 거쳐 최장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업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려고 올해 처음으로 지표에 대한 사전점검 절차를 도입했다”며 “지금까지는 국·공립, 사립대의 구분없이 역량강화 사업 대상학교를 뽑았으나 내년부터는 국·공립과 사립대를 구분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지원 규모가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