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하이꺾고 조1위 ‘안방서 16강전’ 치른다

2011.05.11 20:54:36 14면

‘챔스리그 사나이’ 하태균 2골 활약 3-0 완승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최종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 넣은 하태균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같은 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나란히 3승3무(승점 12)를 기록했지만 골득실(9-6)에 앞서 조 1위를 확정, 오는 25일 F조 2위와 16강전을 벌인다.

이날 수원은 최전방에 하태균을, 좌우 측면에는 박종진과 최성국을, 허리는 이용래와 조지훈, 신세계, 홍순학을 내세웠다. 또 수비진은 민상기, 곽희주, 최성환으로 꾸리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지켰다.

수원은 전반 초반 상하이 수비벽에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전반 6분에는 상하이 수비수 싱펑에게 역습을 허용, 골 포스트를 맞추는 헤딩슛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8분 조지훈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수원은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고,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하태균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하태균은 전반 12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종진이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가볍게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마감한 수원은 후반에도 하태균을 중심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10분 박종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태균이 오른발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수원은 후반 45분 신세계가 조 1위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2골을 몰아친 하태균은 총 6골로 이 대회 득점 선두에 나섰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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