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은 16일 조인원 경희대 총장과 중·고등학교 제2외국어 교육 다양화·활성화를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 교육감과 함께 오택열 국제캠퍼스 부총장이 조 총장의 서명이 담긴 협약서를 지참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과 경희대는 중·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입학 전형 연계, 인적·물적 자원 교류, 제2외국어 교육 다양화·활성화, 제2외국어 교육의 과목 편중과 교육과정 단절문제 해결방안 연구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일반계고에서 제2외국어를 이수한 학생들이 동일 계열 또는 관련 학과로 진학할 경우 경희대 입학전형에서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국제화시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제2외국어 교육이 다양화·활성화돼야 한다”며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동일 계열 및 관련 학과로 진학할 시 우대받는 방안 등을 대학과 협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오택열 부총장은 “동양어 중심의 제2외국어 편중 문제는 이제 서양어와 함께 균형적인 교육과정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2외국어가 주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에서 한국외대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제2외국어 교육의 다양화·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학과의 협약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각 대학과 제2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한 것은 도내 제2외국어 교육이 중국어와 일본어에 편중돼 있고 중·고교에서 배운 제2외국어 교육과정이 대학교육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도내 중·고교에서 동·서양의 다양한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