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위기 ‘토종 콩나물콩’ 특산화

2011.05.22 22:25:15 7면

농진청 우수한 맛 ‘오리알태’·‘수박태’ 소득자원 육성

사라질 위기에 있던 토종 콩나물콩 품종이 복원돼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예부터 콩나물콩으로 재배되어온 토종콩 특이 유망자원인 ‘오리알태’와 ‘수박태’를 복원해 지역 특산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콩의 원산지로서 된장, 청국장, 콩나물, 고추장 등 뛰어난 콩 음식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왔으며, 아주까리콩, 호랑무늬콩 등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희귀한 토종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콩 토종자원 중 ‘오리알태’와 ‘수박태’는 콩나물용으로 최고의 품질과 저장성을 갖고 있지만 수확량이 적고, 콩알이 쉽게 튀는 단점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았다. 더불어 바이러스병과 쓰러짐에도 취약해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국내 토종콩 유전자원 136점의 특성을 조사하고 순계분리와 증식을 거쳐 ‘오리알태’와 ‘수박태’를 선발했다. 선발된 두 품종은 10a당 수량이 200㎏ 수준으로 일반 나물콩보다 15% 정도 낮으나, 콩나물 생산수율이 30%p 높고 맛도 우수하다. 이들 토종콩 유망자원은 충북 옥천 등에서 지역 특산화를 추진 중이며, 새로운 소득자원으로서 높은 가치가 기대된다.

백인열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장은 “가공·기능성 등이 우수한 토종콩을 교배육종법 등을 통해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발된 토종 콩나물콩을 지역 특산화와 시범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확대·보급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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