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亞 정상 한발 다가섰다

2011.05.25 22:22:06 14면

염기훈·이상호 연속골 나고야에 2-0 승… 챔스리그 8강 안착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2년전 패배를 설욕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나고야 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3분 염기훈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이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9년 ACL 16강 원정 경기에서 1-2로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수원은 2년만에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또 아시아클럽대항전 홈 경기서 15년동안 22승4무를 기록해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특히 수원은 이날 2골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홈경기 100골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고야 전을 결승이라 생각하겠다’고 밝혔던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23분 이용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본 킬러’ 염기훈이 헤딩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이후에도 미드필드진의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아갔고, 최성국-염기훈-오장은이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당황한 나고야는 전반 42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5골) 나가이 겐스케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11분 상대 선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염기훈이 이상호에게 이어줬고, 이상호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굳힌 수원은 후반 19분 곽희주를 대신해 황재원을 투입시켜 수비를 더욱 견고히 했다. 후반 37분과 43분에는 각각 우승제와 양준아를 출전시켜 나고야의 거센 공격을 차단했다.

반면 나고야도 다나카 데루키와 이소무라 료타를 투입해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려봤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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