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MVP… 날아갈 것만 같아요

2011.05.30 22:24:32 14면

역도 여중부 48㎏급 3관왕 박민경

30일 경남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중부 48㎏급 결승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관왕으로 여자부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된 박민경(안산선부중 2년·사진)의 소감.

지난해 3월 학교 체육시간에 역도를 처음 접한 뒤 호기심으로 운동을 시작한 박민경은 2개월 뒤 출전한 전국 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 3개를 따내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금 3, 은 5, 동 1개를 획득,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소년 체전에는 올해 처음 출전해 용상과 합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도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박민경은 “부모님께서 처음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 반드시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께 효도할 것”이라며 “장미란 선수처럼 올림픽에 나가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용희(35) 경기도 대표팀 감독은 “(박)민경이는 한 체급 위 선수들의 기록을 뛰어 넘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며 “장미란과 같이 세계 역도계를 뒤흔들 만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하고 승부욕이 강하지만 기복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미가 운동인 박민경은 아머지 박용남(49)씨와 어머니 길혜영(39)씨 사이 2자매 중 장녀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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