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63) 전 수원교육장이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장안구 영화동) 교직시절에 맺은 제자들과의 인연을 토대로 ‘사제동행 분재전시회’를 열어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조 전 교육장과 수원농생명과학고 졸업생 13명이 함께 꾸민 분재전시회는 1~4일까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536-8)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졸업생들은 조 전 교육장이 지난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2년간 농생명고에서 조경분재를 가르치며 만난 제자들이다.
이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 분재 관련 직업을 갖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2009년 조 전 교육장을 찾아와 함께 분재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조 전 교육장은 “시간이 지나도 제자들이 찾아와 뜻깊은 일을 하자고 해 감격스러웠다”며 “그때부터 시작한 분재전시회가 벌써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스승의 날을 기념해 5월에 전시회를 가졌지만, 올해는 철쭉(분재용)이 피는 시기를 고려해 늦추게 됐다.
졸업생 고성원(41) 씨는 “선생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선·후배들이 전시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하게 됐다”며 “분재 가꾸기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회에는 철쭉, 소나무, 소사나무 등 30여종의 분재가 전시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자세한 사항은 교육복지종합센터 홈페이지(www.gew.kr)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