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가정에서 안쓰고 방치되고 있는 시계를 모아 수리한 뒤, 이를 시계가 없는 가난한 나라에 전달해, 훌륭한 자원재활용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 3일 캠페인으로 수거한 시계 400개를 깨끗히 수리해 기아대책본부 이영훈 목사에게전달했다.
이날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는 ‘Love is watching, Love is the watch’를 주제로 구리시청에서 뜻깊은 사랑의 시계 전달식을 가졌다.
기아대책 서울경기북부지역본부 오동훈 본부장은 “시계는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시계가 없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전달 될 예정”이라며 “구리시와 구리시민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성공시킨 시민운동의 결과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김정국 구리시환경관리사업소장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프로그램보다 더 의미가 있고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모델의 봉사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켰다”며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순 시장은 “공무원의 아이디어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뜻깊은 일을 해 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따뜻하고 깨끗한 자원순환형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안경테 1천400개를 수집, 비전케어스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