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사립학교 교원인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25개 고교 중 3개교가 공고 및 전형절차 없이 기간제교원을 정규교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매향여자정보고, 소명여고, 숭신여고 등 3개교는 교원 공개전형 절차를 투명하고 계획성 있게 실시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6월 1일까지 도내 6개 지역의 25개 사립고교를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교원인사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3개교가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고 기간제교원을 정규교원으로 채용했다.
광주 A고교는 지난해 2월 공고 및 전형절차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기간제교원 1명을 정규교원으로 채용했다.
군포 B고교도 지난 2009년 2월 동일한 방식으로 기간제교원 1명을 정규교원으로 채용했고, 화성 C고교는 지난해 2월 정규 교원 1명을 채용하는데 당초 계획한 면접위원 대신 다른 위원이 참석해 면접을 치렀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와 학교법인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이외에 교원인사위원회의 심의 및 임면권자의 결재를 받지 않고 정규교원 공개 전형을 실시한 5개교에 대해 시정조치 했다.
이와 달리 수원 매향여자정보고, 부천 소명여고, 성남 숭신여고 등 3개교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교원 채용 절차와 인사관리를 원칙대로 수행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3개교는 교원 공개전형 계획 수립과 운영이 탁월하고 교원인사위원회 기능과 교원인사관리 등의 세부사항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점검받지 않았던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지도점검했다”며 “우수기관 선정은 인사 운영을 잘하는 학교를 선별해 여러 학교로 모범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