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2011.07.03 20:55:20 11면

 

각분야 공약이행 풀무질 친환경 자족도시 발돋움

올해 시승격 23년을 맞은 하남시는 그동안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도시성장이 늦었다. 이 때문에 지난 1989년 시 승격 이후 22년동안 인구가 5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 5년 이내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 등이 건설되면 인구 30만명 이상의 자족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교범 시장의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 사업진행 및 43가지 공약사항 이행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서비스산업 유치.

중국을 중심으로 중화권에 거대 유통망을 갖고 있는 홍콩KP그룹이 이-마트로 국내 유통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가칭 ‘하남 유니온 스퀘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를 건립한다.

지난 5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세계-홍콩KP와 M.O.A를 체결한 이교범 하남시장은 “한국의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개정된 이후 국내 최초로 서비스산업을 유치하는 신기원을 이뤘다”며 “무엇보다 이번 투자결정으로 하남시에 4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014년부터 일부 개장 예정인 ‘하남 유니온 스퀘어’는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지역현안사업 2지구 부지 11만7천116㎡ 규모로 들어선다.

신세계와 홍콩KP는 연간 1천500만여명의 방문객 유치로 2조7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한강변의 패션과 유통산업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상급식에 대한 확고한 소신

이교범 하남시장이 민선 5기 공약으로 올해 3월부터 13개 초등학교 전학년 8천500여명에 일제히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하남시의 무상급식은 지난해 9월 5~6학년 2천700여명을 시작으로 한데 이어, 올 3월부터는 13개 학교 전체학생으로 확대했다.

하남시는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 사업비 총 33억원 중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기초 자치단체 직영으로는 전국 최초로 하남시가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오는 2013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 지하철 5호선, 검단산까지 연장 확정

서울지하철 5호선이 서울 강일동에서 하남 검단산까지 연장 사업으로 확정돼 15만 하남시민의 서울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 질 전망이다.

시는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도시철도 건설비의 약 20%정도만 부담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변경시행계획’에 포함 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타당성을 최종 발표하면서 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2012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실시설계와 사업계획 승인,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테마가 있는 ‘하남위례길’

‘하남 위례길’은 웰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육성된다. 이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연테마 사업인 것이다. ‘백제 하남 위례성’이란 옛 지명의 역사적 유래를 담은 길에서 따온 ‘하남 위례길’은 시가 11억원을 들여 발 빠르게 준비해 벌써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7월15일 선열의 숨결과 도미부인의 애절한 사랑, 시원한 한강변의 바람, 소나무 숲과 천혜의 경관을 걸어볼 수 있다.

◆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

민선5기 6대 핵심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부지조성에 착수한다.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물류용지와 유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상업시설 등 친환경 물류단지와 신기술 복합단지가 어우러진다. 지난 3월 그린벨트 해제절차에 착수, 오는 2014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 한 뒤 오는 2015년경 토지 공급이 이루어 지도록 추진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시설 24만여㎡를 인근 덕풍천과 객산으로 둘러쌓인 쾌적한 거주여건 확보와 2등급지 보존을 통한 물류유통 시설과의 자연적인 완충녹지를 조성해 하천과 숲이 어우러진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맞물려 풍산동 399-2번지 일원, ㈜공영사 인근의 15만5천713㎡에 4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APT 1천276호, 단독 34호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올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내년 10월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준공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공해 발생으로 불편함을 감수해 왔던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친환경적 주거단지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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