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우생순 신화로 보답”

2011.07.05 21:25:02 14면

女핸드볼 삼척시청과 내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
연말까지 시한부 선수생활 불구 필승 의지

올 시즌 세차례 맞대결서 1승1무1패 ‘팽팽’

해체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여자핸드볼팀 용인시청이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결승 문턱에서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과 자웅을 겨룬다.

용인시청은 오는 7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과 결승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말 해체가 예정됐던 용인시청은 정규리그에서 8승1무3패로 이변을 일으키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팀이 연말까지 6개월 존속하기로 결정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용인시청이 상대할 삼척시청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통의 강호다.

대회 초반 대표팀에 차출돼 있던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첫 두경기에서 내리 패한 삼척시청은 이후 조직력이 살아나며 인천시체육회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해 3위(8승4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용인시청은 정규리그 1라운드 대결에서 28-27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28-23으로 완패를 당했다.

또 지난 2월에 열린 코리아컵 대회에서는 25-25로 비겨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라이트윙 우선희(33)을 비롯, 센터백 정지해(26), 레프트백 심해인(24), 라이트백 박지현(29)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반면, 용인시청은 명복희(32)와 이번 대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권근혜(24) 등 대표 출신만 있을 뿐 현역 대표가 없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쳐지고 있다.

이에 김운학 감독은 “전력에서는 뒤지지만 삼척시청과는 그동안 좋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 성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청이 단판 승부인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을 꺾으면 오는 10일 정규리그 1위팀인 인천시체육회와 같은 창소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김희자 경기도핸드볼협회 회장은 5일 용인시청을 방문, 김학규 시장을 만나 용인시 직장팀 발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영 사무처장과 김희자 도핸드볼협회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김학규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이나 지자체, 공기업 등을 물색해 도내 유일팀인 여자 일반부 핸드볼팀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은 도핸드볼협회가 2억5천만원, 경기도체육회가 5천만원 등 하반기 운영비의 50%에 해당하는 3억원을 지원했고, 용인시가 추가로 확보한 3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하반기 팀을 운영해 나간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