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강제로 자퇴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22면 보도), 학교 측이 자퇴 학생에 대한 복학 조치 의사를 보여 주목된다.
12일 해당 학교의 자퇴 학생, 학부모들이 구성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당 학교장과의 면담에서 학교 측이 18명의 자퇴 학생에게 공문을 보내 복학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학교 측이 올 2학기 때 최대한 많은 자퇴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복학시키고, 모자란 수업 시수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벌점 누적에 따른 자퇴, 퇴학이 사라지고 학생 지도 방안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관련된 공문을 12일 자퇴 학생들에게 보냈다”며 “해당 학생들이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할 의사가 있으면 재입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학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