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의장 홍미라)가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5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끝냈다. 현장감있게 진행된 질높은 감사라는 평가와 동시에 불성실 수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 윤재군 위원장은 “의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며 “그러나 보안을 이유로 사전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수감태도는 불만스러웠다”고 평했다.
김승용 의원은 개발사업단 감사에서 하남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추진과 관련, “집행부의 이중적인 처신과 부적절한 대응이 혼란을 부추켰다”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정부주도형 광역철도를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또 공금횡령사건과 어린이 축구대회에서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하남시생활체육회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고,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와 관련, 사업규모 축소 이유와 사업부진 대책을 따졌다.
환경기초시설 건립과 관련, 시설견학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민설명회 개최 등 주민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하고, 아이테코 내부 부실공사와 초이동 불법산림훼손지 복구 등 문제있는 현장을 미리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현장감있게 진행해 질 높은 감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훈계하는 식의 강압적 자세를 보인데다, 기초지식 부족을 드러내는 등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홍미라 의장은 “심도있는 감사와 적절한 대안제시가 함께 이뤄졌다”면서 “의회는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공동의 책임과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