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행감' 관용차량 보험료 의혹 제기 논란

2011.07.18 21:09:44 21면

오수봉 의원 “최다 100만원 차이 있을 수 없는 일” 보험사 자료 요청
市 “사고유무 따라 차등, 전혀 문제 없다… 큰 문제인 양 지적 억울”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수봉 의원이 자동차 보험료 과다 지급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둘러 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부서는 오 의원의 의혹성 주장이 외부로 알려지자 억울하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8일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원관리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수봉 의원은 하남시 관용차량 보험관리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질문했다.

당시 오 의원은 “출고일과 가격이 똑같은 차량의 보험료가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험료 과다 지급 의혹을 제기 했다.

특히 오 의원은 “수사와 감사를 통해 더 지급된 보험료에 대해 환급 또는 회수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장을 비롯 팀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의원에 질문에 대해 “같은 차종이라도 사고 유무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되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오 의원의 의혹제기가 계속되자 윤재군 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이 ‘보험사 확인서 등 관련 자료를 의원들에게 추가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행감장에서 관용차량 보험료 과다지급 의혹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해당 부서는 다음날 오 의원을 비롯 의원들에게 차량 사고내역이 포함된 확인서를 제출하고 억울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시 고위 관계자는 “보험사원이 마음대로 보험료를 올리고 내리고 하느냐”면서 “마치 의혹제기가 사실인양 비쳐져 공직사회 입장이 곤경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런데도 오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해당 부서는 언론사를 비롯 시청 내부에서 이를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시청 한 간부공무원은 “의원이 행감장에서 의혹이나 문제점 등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담당부서장의 극구 해명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외부로 알려진 것은 너무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수봉 의원은 “사전에 제출된 감사자료를 토대로 질문한 것“이라며“뒤늦게 도착한 추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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