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마루공원 건물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 원인규명과 함께 건물 안전진단이 시급(본보 18일자 21면 보도)하다는 지적과 관련,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보수작업 등 사후조치에 나섰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시공사)는 지난 22일 김시화 사장을 비롯 본부장과 담당 팀장이 자리를 같이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김시화 사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건물 두 동 바닥쪽에서 발생한 간극과 지반 침하를 방지하는 보수작업을 지시했다.
또 건물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접근 등 사고위험이 높아 사용하지 않고 있는 분수대를 공원으로 조성할 것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도시공사측은 관련업자들을 불러 공사비를 산출했으며, 봉안당 및 장례식장 토양철거 및 방수공사비 2천400여 만원, 캐스피 보양작업비 529만원 등 약3천500여 만원의 보수공사비를 하남시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지반침하가 나타난 건물 두 곳은 지난 2009년 4월 말 당시 건설사가 하자보수공사를 한차례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장례식장 102호 분향소 외벽체와 바닥이 맞닿는 곳 10여m가 1~2㎝ 벌어지는 등 건물 두 곳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났으나, 건물 전체가 가라 앉는 현상은 아니다”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루공원은 지난 2007년 11월 개관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약 2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