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민주평통 회장 이·취임식 반쪽 행사로 "출발부터 삐걱"

2011.07.26 19:25:53 21면

C위원 “남 부끄러운 일 제대로 운영될 지 의문”
‘간사 추천’ 불만 품은 한나라 의원 모두 불참

축제속에 치러져야 할 민주평통하남시협의회장 이·취임식이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평통하남시협의회는 26일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으나 4명의 한나라당 시·도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특히 시·도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들이 추천한 위원들까지 덩달아 행사장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는 등 연쇄반응을 보이며, 결국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협의회 운영에 불만을 품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을 작심했기 때문이다.

26일 민주평통하남시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상은 전 회장과 박순창 신임 회장이 이·취임식을 가졌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 200여 명을 초청했다고 밝혔으나, 3분의2 수준인 140여명이 참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행사가 시작되자 20여 명이 또 다시 우르르 빠져 나가 식중에는 12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백성길 경기도부의장, 광주 및 시흥협의회장 등 외부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나, 한나라당 시·도의원들이 모두 불참함으로써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겼다.

홍미라 시의회의장을 비롯 민주당 민노당 소속 의원 5명은 전원 참석했다.

박순창 신임 회장은 한나라당에서 추천했으나, 다른 추천자가 있어 과열 경쟁을 벌이는 등 우여곡절 속에 임명됐다.

그러나 협의회 운영에 실무책임자 역할을 하는 간사 추천을 놓고, 내부 갈등이 벌어졌다.

이제까지 협의회 간사를 시·도의원들이 도 맡아 왔으나, 추천권을 가진 박순창 신임 회장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시·도 의원 대신 민간인 A씨를 낙점했다.

간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B의원을 비롯 시·도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취임식 불참쪽으로 확산됐다.

박순창 회장은 “A씨가 평소 왕성한 사회봉사 활동을 해 온데다, 업무능력이 뛰어나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위원은 “화합하지 못하고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은 남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협의회가 제대로 운영될 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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