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3년만에 금 보유량 대폭 확대

2011.08.02 21:29:16 7면

보유 여력 개선 한달 동안 25톤 늘려 39.4톤
외환보유 65억5천만달러 사상최고

한국은행이 13년만에 금 보유량을 대폭 늘렸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은 전월 14.4t에서 지난달 말 기준 39.4t으로 약 한달간 25t 늘어났다.

금 보유액은 원가 기준 전월 8천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현재 13억2천만달러로 1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0.03%에서 0.4%로 급등했다. 싯가 기준으로는 0.2%에서 0.7%로 늘어났다.

한은이 금을 사들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의 이번 금 보유량 확대 조치는 외환보유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선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국내 시장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는 등 금 보유 여력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110억3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65억5천만달러 증가하면서 지난 4월 3천72억달러 이후 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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