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천적으로 ‘옥수수 해충’ 박멸

2011.08.14 20:51:51 7면

조명나방 친환경 방제법 개발

농촌진흥청은 옥수수 줄기와 열매에 피해를 주는 조명나방의 피해를 친환경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농진청이 찾아낸 방법은 살충제를 이용해 잡기 힘든 조명나방을 천적을 활용해 퇴치하는 친환경 방제법이다. 옥수수를 수확한 뒤 잔재를 모아 겨우내 밭가에 보관해 조명나방의 천적이 월동에서 깨어나는 5월 중·하순경에 제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조명나방의 천적은 보호하면서 조명나방의 개체 수는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농진청이 수원, 홍천, 대구, 김제 등의 지역의 옥수수밭에서 조명나방의 천적을 조사한 결과, 지역간에 차이는 있으나 중부지역에서 조명나방의 천적류는 대부분 5월 중순 전에 깨어나고 조명나방은 그 이후인 6월 상순경에 대부분 발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조사된 조명나방 기생 천적류는 4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유충 기생천적 3종과 번데기 기생 천적 2종이 추가로 확인돼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 기술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서보윤 농진청 작물환경과 연구사는 “이번 개발된 친환경 퇴치법은 옥수수의 식품안전성을 높이고 농업환경도 보전할 수 있다”며 “늘어가고 있는 옥수수 재배면적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방제법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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