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하는 하남시 무상급식' 초교 ‘전학년 무상급식’ 실시

2011.08.22 19:15:33 24면

전국 최초 직영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오픈
국가 인증 공인받은 ‘친환경 쌀’ 납품 협약체결도
2012년 중학생·2013년 고교생까지 무상급식 확대

 

■ 하남시 무상급식 추진 상황

하남시는 올 해 초등학교 전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초·중·고등학생 전체 1만8천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직영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오픈에 이어 지난 19일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협약 체결 등 하남시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하남시의 무상급식 추진 상황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올 3월부터 초교 전학년 무상급식

이교범 시장이 민선 5기 공약으로 올해 3월부터 13개 초교 전학년 8천500여명에 일제히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의 무상급식은 지난해 9월, 5~6학년 2천700여명을 시작으로 한데 이어, 올 3월부터는 13개 학교 전체학생 8천500여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시는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 사업비 총 33억원 중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절반씩을 부담하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보편적 복지의 실현, 지역 경제 활성화, 청소년의 바른 식습관으로 미래 인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 기초 자치단체 직영으로는 전국 최초로 시가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시는 단순히 무상 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급식의 질 향상 및 바람직한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했으며 지난 6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학교급식 전문가 및 학부모 등을 초청, 무상급식 토론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2013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확대

민선5기 이교범 시장의 중점 공약인 무상급식에 대해 시는 오는 2012년부터는 중학생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시행 4년째인 오는 2013년부터는 초·중·고교 전체 학생 1만8천여 명에게 모두 친환경농산물을 통한 무상급식을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시는 무상급식 시행에 대비해 1월 27일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 직영의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오픈했다.

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 생산자와 우수농산물에 대한 계약 재배를 통해 중간유통 과정을 줄여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지원센터는 각급학교에 공급한 식재료에 대해 유통경로를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생산지부터 사용처까지 유통과정을 모니터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학교 급식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한다.

시는 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각급학교, 교육청 등과 연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친환경 무상급식의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급식지원센터-실무협의회 구성

이 시장은 “지원센터와 실무협의회가 서로 협의해 무상급식에 대한 정보교환의 장과 학교급식에 대한 발전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모범적인 운영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친환경 무상급식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더욱 내실화할 예정이다.

◇ 국가 공인받은 친환경 쌀만 전량 공급

시가 지난 19일 파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을 전량 공급키로 한 것은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실천해 가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기), 관내 학교 대표인 덕풍초교 김하룡 교장, 친환경 쌀 전문업체인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재두 대표와 이현심 학교급식심의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농약 검출 사례 등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인증 공인기관의 성분 분석’을 통과한 품질인증을 받은 쌀만 납품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위해 시는 지난 추경 추경에 1억2천만 원의 추가 예산을 미리 확보했다.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청정 농산물 공급 무상급식 質 높여”

 

 


“무상급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 “일부에서 일고 있는 급식 질 저하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국희의원, 지역 시의원, 교육장 등과 수시로 학교 급식 배식봉사를 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상급식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어린이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의 대표적 추진 사례는.

▲우선 무상급식센터를 최초 오픈한데 이어 최근의 친환경 쌀 공급 계약 등은 좋은 모델이다.

-친환경 쌀 공급의 의미는.

▲학부모들이 급식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내 청정 농산물을 공급하고, 친환경 쌀을 사용토록 의무화 함으로써 급식의 질 저하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무상급식 진도 빠른데.

▲선거 때 공약했던 사업이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예산낭비 차원이 아니라, 시민들의 복지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정치인들이 말하는 복지 포퓰리즘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직접 배식봉사를 해 본 소감은.

▲배식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의 수준을 넘어 학교급식의 질을 감시하고,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회 있을 때 마다 자주 학교를 찾을 생각이다.

학부모들도 지역인사들의 배식봉사 활동을 환영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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