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달구벌 파란 몬도트랙 위 지구촌 감동이 시작된다

2011.08.25 19:04:02 11면

1등급 육상 트랙·6개 화면분할 가능 전광판·음향시설 세계 최고 수준
전통문화-IT 접목 흥겨운 개막식·최첨단 시설 손님맞이 준비 만전

 

■ 미리 본 대구 스타디움·개막식

전 세계 육상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개막된다.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될 대구 스타디움은 모든 대회 준비를 마치고 대회가 개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동·하계 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세계 4대 스포츠로 분류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구 스타디움과 개막식 내용을 미리 둘러본다.

◇청색 몬도 트랙이 인상적인 대구 스타디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은 세계 최고의 시설로 대회기간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TV 중계를 지켜보는 세계인에게 육상의 감동을 2배로 전할 준비를 마쳤다.

전광판과 트랙, 조명, 음향시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한 것.

육상 경기와 밀접한 트랙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권장하는 몬도 청색 트랙으로 교체해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국제공인 1등급인 ‘클래스원(Class-1)’ 인증을 받았다.

몬도 트랙은 반발 탄성이 좋이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청색 트랙은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TV 시청자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광판은 6개의 화면분할이 가능하고 최고의 선명도를 가진 최신 시설로 바뀌었다. 경기종목에 따라 다양한 화면표출이 가능한 풀 고화질(Full HD) 방식으로 관중들은 하나의 전광판에서 여러 경기의 장면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크기도 주 전광판은 24.24m×9.6m, 보조전광판은 17.04m×9.6m로 기존 전광판보다 1.5배 정도 커졌다.

대회 기간에는 본부석 맞은 편에 추가로 임시 전광판도 설치해 관중들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향시설도 국제수준에 적합한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최신의 고출력 스피커 252대에서 나오는 음향은 관중석 어느 위치에서도 클래식 음악감상이 가능할 정도로 깨끗하다는 평가다.

조명도 기존 440개의 램프 등을 교체하고, 200개를 추가로 설치해 한낮보다 밝은 조도(2천270룩스)를 자랑한다.

대구시는 경기장의 야간경관을 위해 외부 기둥과 경기장 상부에 조명도 설치했다.

대구 스타디움의 건축미를 살리는 백색조명을 기본으로 ‘컬러풀 대구’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7가지 컬러 조명을 설치, 색상이 변화하는 효과를 가미했다.

이번 대회의 경기가 대부분 야간에 열려 대구스타디움의 경관조명이 아름다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시설로는 매점 23개,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식당이 대회 전에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다.

이동통신 3사는 경기장 전역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휴대전화 통화 폭주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에 임시 기지국도 설치했다.

 



◇전통문화와 IT가 접목된 개막식

2011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은 한국 전통문화와 IT를 접목한 잔치로 열린다.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모음, 다듬, 깨움, 돋움, 띄움의 다섯 단계로 계획됐다.

사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행사인 모음 단계에서는 관중이 입장한다.

이어 경북 지역 대학생 응원단이 응원 방법을 알려주면서 흥을 돋우는 다듬 단계가 열리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임원들이 입장한다.

다듬 단계에서는 한국의 다듬이 방망이로 박자 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된다.

본 행사의 막이 오르는 깨움 단계에서는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알리고 선수단이 입장한다.

본격적인 문화 행사가 시작되는 돋움 단계에서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되고 육상의 미래 정신을 상징하는 어린이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대구 대회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띄움 단계에서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미디어 아트 쇼도 펼쳐진다.

아울러 대회 개막을 만방에 알리는 성대한 불꽃이 달구벌을 수놓는다.

이번 개막 기념행사에는 총 600여 명이 출연한다.

특히 대구 대회의 마스코트인 삽살개가 직접 경기장에 나타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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