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의회 진통끝 2차 추경 수정 가결

2011.08.28 21:51:12 5면

혁신교육지구사업 당초 요구보다 80% 이상 삭감

<속보> 구리시가 제출한 혁신교육지구 관련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임시회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통(본보 26일자 5면 보도)을 겪었던 구리시의회(의장 박석윤)가 지난 26일 회기를 하루 연장하는 파행끝에 극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제2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올해 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행부의 선심성 예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처리하지 못해 결국 회기를 넘기고 말았다.

시의회는 이날 자정이 임박한 시간에 회기를 하루 연장한 뒤, 26일 새벽 1시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그러나 쟁점이던 혁신교육지구사업비는 집행부가 애초 요구한 8억3천여원 중 80% 이상을 삭감, 1억5천여 만원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당초 강행하려 했던 표결처리 방침을 철회하고 막판 협상을 통해 수정 가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애초 예산요구액의 20%도 안되는 예산으로 무슨 사업을 하겠느냐”면서 “혁신교육사업은 조례만 있고 예산은 없어 사업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들의 기습통과 또는 물리적 통과를 사전 예상하고, 단상을 지키는 등 치밀하게 대응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박석윤 의장은 “여·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중인 상황에서 물리적 통과보다는 합의에 의한 예산통과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다음 회기에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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