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전 홈경기 무패행진 잇는다

2011.09.13 21:23:21 14면

수원 블루윙즈 오늘 오후 7시30분 이란과 ACL축구 8강 1차전
윤성효 감독 “아시아 정상 영광 우리가 구현” 각오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수원 블루윙즈가 정상으로 가는 발걸음을 뗀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인 조바한(이란)을 불러들여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K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수원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8강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누렸던 우승의 영광을 K리그 팀으로서 3년째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팀은 홈에서 치른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15년간 22승4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며 “조바한이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첫 경기가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성남과의 결승·준결승 경기를 모두 봤는데, 전력 면에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K리그 최고의 팬들을 보유한 수원은 초반 힘든 상황을 견디고 정규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돼 득점이 많이 없겠지만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성남전 경기 당시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보인 체력 저하 문제에 대해선 “대표 선수들이 피곤하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아무래도 시차와 피로 누적 때문에 후반에는 체력이 크게 떨어져 고전했다”며 “성남전 승리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뢰감을 내보였다.

수원의 미드필더 이상호는 “중요한 경기라 마음가짐이 어느때 보다도 단단하다. 조바한이 강팀이라 해도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우리만의 플레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차전 원정경기는 오는 28일 진행되고, 수원이 1,2차전 합계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게 될 경우 세파한(이란)-알 사드(카타르) 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4강전 역시 다음달 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열리며 결승전은 11월5일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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