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亞정상 도전 이란서 이룬다”

2011.09.26 21:47:49 14면

AFC 챔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조바한과 28일 승부
득점 1위 하태균 복귀 염기훈·스테보 활약상 기대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한 수원 블루윙즈의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수원은 오는 28일 오후 9시50분 이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지난 25일 이란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두며 험난한 4강 진출을 예고한 수원은 이번 8강 2차전이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이다.

수원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0년 성남 일화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K리그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번 8강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 K리그가 3년 연속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도록 발걸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4강에 진출한다. 또 비기더라도 2골 이상 넣고 무승부를 기록해도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원정에서도 1-1로 비기면 연장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3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가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수원은 지난 24일 대구FC와의 정규리그 26라운드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그대로 조바한 전에 기용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0-30 클럽(30골·33도움)에 가입한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해결사’ 스테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하태균이 부상에서 벗어나 팀에 합류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패한 전북 현대와 FC서울도 오는 27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갖는다.

1차전 원정에서 3-4로 패했던 전북은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4강에 오르고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차로 이겨도 2실점 이하로만 틀어막으면 준결승에 갈 수 있고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서울도 2차전에서 무실점으로 2골 이상 넣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K리그 팀의 3년 연속 아시아 정상 정복을 기대하고 있는 축구팬들에게 수원과 전북, 서울 중 어느 팀이 승전보를 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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