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보시오!”거침없는 수다속에 떠내려간 메노포즈

2011.09.28 19:41:01 9면

뮤지컬 ‘메노포즈’/내달 8·9일 인천문예회관

 

2005년 초연 이후 6년 동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메노포즈’가 인천에 상륙한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메노포즈’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중년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공연임과 동시에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이다.

‘메노포즈’는 ‘폐경’ 또는 ‘폐경기’ 라는 다소 우울한 뜻의 단어다.

하지만 뮤지컬 ‘메노포즈’는 ‘폐경기’를 겪는 4명의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배꼽 빠지는 재미와 코끝이 찡한 감동을 전한다.

주인공들이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하며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에너지이다.

더불어 가수와 개그우먼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혜은이와 이영자가 인천관객들 앞에 등장한다.

2010년 “막내로서 목숨 걸고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뮤지컬에 출사표를 던진 혜은이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할을 맡아 1년간의 지방 순회공연을 돌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뮤지컬 ‘메노포즈’의 히로인 이영자는 올해 공연에도 ‘전업주부’ 역할로 등장해 그녀만의 무기인 화려한 애드리브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메노포즈’에는 1960~80년대 팝송인 ‘Only you’, ‘YMCA’, ‘Stayin'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de’, ‘Lion Sleeps Tonight’ 등의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한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귀에 익은 멜로디는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건드리며 감수성을 자극한다.

2011년 폐경기로 고민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은 뮤지컬 ‘메노포즈’로 인해 진짜 여자가 되는 즐거운 마법에 걸릴 것이다. 관람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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