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노인 안구건조증 위험 ↑

2011.10.04 20:19:30 20면

분당서울대병원 650명 설문 2.5배 높아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이 큰 것은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안과 현준영·한상범,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65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우울증이 안구건조증의 위험을 2.5배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눈물 분비 감소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우울증이 안구건조증의 위험을 3배로 높인다는 것이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 198명 중 66명(33.3%)가 우울증이 있은 반면 안구건조증이 없는 환자 452명 중 82명(18.1%)만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물감이나 건조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65세 노인의 10명 중 3명(33.2%)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으면 가벼운 안구건조증에도 불편을 느끼는 정도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현준영 교수는 “눈물 분비 감소 정도가 적은 환자가 심한 증상을 호소하고 잘 낫지 않는다면 우울증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안과학계 권위지 ‘안과시기능연구(IOVS)’에 게재됐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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