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으로 끝난‘야간회의’ 실험

2011.10.12 20:20:07 5면

하남시의회 실효성 논란 끝에 개최 ‘철회’
시민 참여부족·공직사회 불만 ‘득보다 실’

하남시의회(의장 홍미라)가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의정을 표방하며 선보였던 ‘야간회의’를 올들어 다시 개최하려다 실효성 여부를 둘러싼 의원들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시의회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210회 임시회를 지난해에 이어 ‘야간회의’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전체 의원모임을 갖고 논의했으나 지도부의 야간회의 개최방침과는 달리 일부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린데다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지자 이를 철회키로 했다.

애초 시의회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첫 야간회의를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올들어 처음으로 야간의회를 다시 개최, 지역주민들의 의정참여를 높이는 등 열린의정 차원에서 적극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6일부터 나흘간 열린 임시회를 야간회의로 진행했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46석의 방청석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특히 야간회의 개최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가졌던 일부 의원들이 시민들의 참여부족과 야간회의 개최에 따른 공직사회의 불만을 이유로 강력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민선5기 열린의정을 내세워 수도권지역에서 처음 도입했던 ‘야간회의’ 개최 실험은 사실상 득보다 실이 많다는 거센 내부의견에 부딪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효성 논란만 남긴 채 제동이 걸렸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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